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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이벤트를 마치고, 한가한 오후에 글 올립니다.
처음에는 경북에 있는 한 펜션을 빌려 꾸미려 했으나,
사전답사 없이 가본 결과, 완전 대박... 청소도 하나도 안되있고,
아무튼 한시라도 머물고 싶지 않은그런곳이더군요.
우리 부부가 서로 합의한 끝에 그냥 집에서 하기로 방향을 급하게 바꾸고 싶었는데,
문제는 플래너분들의 의향이 어떠냐 하는 것이였습니다. 시간대도 너무 초박했구여.
그러나 흥쾌히 직접 펜션 장소까지 오셔서, 친절하게 상담하고
저희의 의견에 동참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여기서 다들 공감할 정도로 펜션상황 감이 오시죠?
일단 가족과 지인을 서울로 급하게 돌려보내고, 플래너 분들도 저희 집으로 고고고~~~
올라오는 길에 교통사고 및 다양한 이벤트 작렬, 그 사건 관계로 인해 모든 가족들은
집으로 바로 못오고 서울 인근 병원으로 진단받으러 갈 수밖에 없었어요.
플래너 분들만 당랑 먼저 집 지하주차장에 도착하셨다 연락이 오고, 도어락 번호만 알려드린채
어이없게도 약만 타고, 엑스레이만 찍던 사항...
저희가 집에 도착하지 못했지만, 집 꾸며주시는 동안 세세한 내용 전화로 일일이 알려주시고,
마무리까지 청소 깔끔히 해주셔서, 집으로 돌아와 문을 여는 순간 무한한 감동이였습니다.
예쁘게 준비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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